2013년 10월 17일 목요일

Tablo (타블로) - Airbag (Feat. 나얼)



I need an airbag
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

집에 가기 싫은 밤이면 택시 기사 아저씨가
빠른 길만 피해가. 라디오에선 말 많은 디제이가
쉽게 웃어주는 게스트와 노래는 틀지 않지
대화가 길어져. 평상시엔 듣기 싫어서
주파수를 돌려 달라 했겠지만
뭐, 듣고 싶은 노래도 없는데
계속 떠들게 내 생각 음소거를 해
알 수 없는 말에 폭소가 이어지고
굳은 표정이었던 기사 아저씨도 함께 웃는 것을 보니
요즘 뜨는 유행어인가봐. 어쩌면 나만 섬인가봐
끝내 누군가의 신청곡이 소개돼
한때 참 좋아했던 슬픈 노래. 저 사람도 혼자 있을까
긴 하루가 잠시 잠드는 곳에?

I need an airbag
다가오는 거대한 슬픔에 부딪히기 전에
I need an airbag
피하기엔 너무 늦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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