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12월 16일 월요일

KARA (박규리) - 백일몽


까맣게 내 마음이 타들어가듯 어둠이 내린다
커질대로 벌어진 나의 선명한 상처 가려버리려 한다
깨져버린 우리 사랑이 나를 이토록 날카롭게 베어버렸다
흐르는 눈물에 부서진 심장이 아프게 너를 부른다

추억이란 몹쓸 이름에 갇혀 오늘도 널 지우려 애를 써봐도
달아날 수 없이 뿌리칠 수 없이 어둠에 니가 보인다

난 꿈 속을 꿈 속을 걷고 있어 허락도 없이 날 찾아온 너
나 얼마만큼 또 얼마만큼 아파했는데 다시 흔들어놔
내 꿈 속에 꿈 속에 울고 있어 잡지도 쫓지도 못해서 널
그러다 눈물에 깨어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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